한국과 일본의 외국인노동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들이 처음으로 연대회
의를 갖고 한.일 두나라 정부에 체류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의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모임, 한국교회 외국인노동자 선교협의회,
가톨릭노동사목 전국협의회 등 3개 단체와 일본의 칼라바오의 회, 아시아
인노동자문제 간담회, 난민외국인노동자문제 그리스도자연락회 등 8개 단
체 대표들은 23일 서강대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계속된 `제1회 외
국인노동자를 위한 한-일연대회의''를 마치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나라 시민단체들은 이 성명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대표적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이들에 대한 어떠한 권리
도 인정하지 않은 채 입국과 취업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의 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양국 시민단체가 적극 연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과 일본 정부에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국제연
합의 인권규약이 정하는 모든 기본적 권리를 보장할 것 <>국내 체류 외국
인에 대한 차별적인 법규정과 정책을 없앨 것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일본쪽 참가단체 대표들은 공동성명에서 "일본정부가 한국
인들에게 오래전부터 실시해온 차별적인 정책을 즉각 철폐할 것"을 요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