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MSD)가 마일스톤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해 PD-1xVEGF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MSD가 이번 대형 딜을 하게 된 배경으로 사실상 PD-1xVEGF 이중항체가 ‘넥스트 키트루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S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비상장 바이오회사인 라노바 메디신스(LaNova Medicines)로부터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LM-299를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M-299는 PD-1과 VEGF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지난달부터 중국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했다. MSD는 LM-299를 확보하기 위해 총 33억 달러(4조6000억원)를 투입한다. 라노바에 선급금 5억8800만 달러, 여러 적응증에 걸쳐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용화와 관련해 최대 마일스톤 27억 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이다. 외신에서는 MSD가 키트루다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3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1위 단일 매출 의약품에 등극했다. MSD의 매출 42%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키트루다를 위협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등장했다. 원개발사 중국 아케소바이오파마(아케소)의 PD-1xVEGF 이중항체 이보네스시맙이다. 키트루다를 뛰어넘는 이보네스시맙의 중국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WCLC)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 임상이기 때문에 이보네스시맙이 키트루다를 뛰어넘었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MSD가 이보네스시맙의 임상 결과가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동일 타깃의 경쟁 파이프라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플래그십 매장 리모델링 공사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공사 현장 외관을 루이비통의 여행용 트렁크 모양으로 단장한 게 인기를 끌면서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보도에 따르면 루비이통은 14일 뉴욕 맨해튼 57번가에 임시 뉴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억만장자의 거리로 불리는 맨해튼 57번가에는 각종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초고층 주거용 빌딩이 줄지어 있다.임시 플래그십 매장은 일반적인 패션 매장 외에 최고급 레스토랑과 초콜릿 바 등이 함께 입점해 패션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뉴요커와 여행객의 관심을 끈 곳은 새 매장이 아닌 건너편의 옛 플래그십 매장 리모델링 공사 현장이다.루이비통은 57번가 임시 플래그십 매장을 열면서 인근에 있는 종전 플래그십 매장 건물을 새로 단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현장 외관은 일반적인 공사장 비계 대신 상자 모양의 여행용 트렁크 6개를 쌓아 올린 모양이다. WSJ는 "세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비계"라고 평가했다.WSJ에 따르면 15층 높이 건물에 여행용 트렁크 모양의 외벽을 꾸미는 데 총 6개월이 소요됐다. 루이뷔통 매장이 위치한 맨해튼 5번 애비뉴와 57번가 인근은 샤넬, 티파니, 불가리 등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매장이 밀집한 곳으로 유명하다.루이뷔통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다시 플래그십 매장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아크로 이름이 있는데 그냥저냥 한 보통 아파트는 아니지 않을까요. 모델하우스에 와서 발코니 확장에 붙박이장까지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설명을 들으니 비싼 분양가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 (아크로 베스티뉴를 방문한 A씨)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경기권으로는 처음으로 ‘아크로’ 브랜드 단지가 들어선다.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39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안양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기도 하다.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15억원대다. 분양가가 공개된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하이엔드 브랜드임을 감안해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수준이어서다. 일부 서울 강북권 아파트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크로 베스티뉴의 청약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시장의 상반된 평가와는 달리, 15일 문을 연 아크로 베스티뉴 모델하우스에는 낮부터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모델하우스는 사전 방문 예약을 받은 450팀에만 공개됐음에도 방문객의 발걸음이 오후 내내 이어졌다. 사전 예약 신청은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마감됐다. 방문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안양 평촌 일대 혹은 경기 남부권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이었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의 상황을 잘 알기에 관심이 갔다는 게 방문객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