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외국자동차업체로는 처음 아르메니아공화국에 자동차를
수출한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아르메니아 아라라트
라다사와 2년간 총1만2천5백대의 자동차를 공급키로 수출계약을 맺었다.

아르메니아는 그동안 같은 독립국가연합(CIS)의 라다사 제품만을
수입했으며 외국자동차를 수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계약에 따라 올해 1천대,내년 5천대,95년 6천5백대를 연차적으로
수출하게 된다. 차종별로는 엑셀이 8천대로 가장 많고 쏘나타
3천대,엘란트라 1천대,스쿠프 1백대,포터등 소형상용차 4백대등이다.

아라라트 라다사는 아르메니아의 독점자동차수입판매업체로 전국에 43개의
판매및 정비망을 갖고 있으며 그동안 러시아의 라다사제품만을 연간
2만대가량 수입해왔다. 이회사는 지난74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됐으며
구소련 붕괴이후 아르메니아가 독립하면서 91년 민영기업으로 전환됐다.

현대는 아르메니아 현지 판매기반을 강화하고 애프터서비스망을 확충하기
위해 아라라트 라다사의 판매및 정비망을 활용,현대자동차 전용판매및
정비망을 금년중으로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