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착공될 예정이던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강서구외발산동으로 옮겨져 건립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9년 수립된 권역별 농수산물
도매시장건립계획에 의거,서울 서남권지역의 농수산물 공급을위해 신정동
서부화물터미널 뒤편녹지에 5만8천평규모로 도매시장을 건립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부지를 강서구 외발산동205일대로 옮기기로 했다.

이는 신정동부지가 주변 화물터미널을 오가는 대형화물트럭으로 평소
교통량이 많은데다 이일대에 규모가 큰 시장까지 들어서면 심각한
교통혼잡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또 별도의 진입도로를 마련하려면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주변
취락구조개선지구 주민들의 집단민원도 예상되는 등 입지여건이 적절치
못하다는 점도 이전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수협중앙회가 외발산동 205일대에 8천6백평 규모로
건립중인 수협직판장과 연계,이일대에 5만7천여평의 시장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외발산동부지는 신정동부지보다 지가가 낮아 사업비를
1천5백억원에서9백50억원으로 줄이는 예산절감의 이점도 갖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되는 기본 실시설계를 통해
세부안을확정짓기로 하고 오는 96년말까지 각각 1만평규모의
농.수.축산물경매장과은행 대기실등 각종 편의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