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국가 어느기업도 모든 기술분야에서 최고일수는 없습니다.
기술제휴및 합작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이용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학연구소(소장 이면우)가 지난 23일 서울대 문화관
에서 개최한 "한미기업 경쟁력강화방안의 비교분석"세미나의 초청연사로
최근 내한한 미경쟁력협의회 로렌스 W 헥트회장(54)은 "기업경쟁력은
그기업이 얼마나 전략적 동맹을 잘 실현하느냐에 좌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미리하이대 아이아코카연구소의 소장을 맡기도 한 헥트회장은
"한국에서 최근 제기되고있는 W이론이 전략적동맹의 개념과 궤를 같이한다"
고 말했다. 이번 공학연구소의 세미나 연사로 초청된것을 흔쾌이 수락한
것도 W이론을 내세우고 있는 이면우소장의 주장에 동감하기 때문이라는게
그의 얘기이다.

"남이 잘하고있는 분야를 뒤늦게 좇는것보다는 자기가 강해질수있는
분야를찾아 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는 것이 W이론이라면
전략적동맹은 W이론을 통해 특별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끼리의
협력이라고 할수있지요"

헥트회장은 자기의 강점을 길러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못한 기업의
경영내용을 담은 책자를 이소장과 공동으로 발간,W이론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실례를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사례의 하나로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사를 들었다.
GE사의경우 지난82년부터 세계 제1및 제2사업만을 고수하면서 소규모
가전사업을 포기하는 한편 전력부문을 강화하는등 주력분야를 키운 결과
매출액이 지난81년 2백70억달러에서 지난해 3백80억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었다는게 헥트회장의 설명이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