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세계은행이 최근 중동평화협정체결과 때를 맞춰 내
놓은 "점령지역의 개발-평화에의 투자"란 보고서는 국제사회의 대팔레스타
인지역 경제지원의 지침서가 되고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보고서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10개년을 3단계로 구분,모두 30억달러의
투자재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재원은 모두 상하수도 수송 전력 교육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공공투자재원이며 농업 공업 관광 주택등에 대한 투자는
모두 민간부문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전제,30억달러에 포함되어 있지않다.
또 통신 석유개발 가스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도 민간투자재원으로 조달하
는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따라서 실제 이지역의 경제개발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은 30억달러를 훨씬
넘는 셈이다.
3단계중 1단계에 해당하는 93년의 경우 필요한 투자재원은 3,500만달러로
투자개발계획작성을 위한 연구와 계획실행을 위한 교육훈련에 들어가는 돈
이다. 일종의 기술지원에 해당하는 자금이다. 세계은행은 1단계에서는 개발
자금이 외부로부터 조달되지 않을것으로 전제,개발자금이 2단계부터 투입되
는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2단계는 94~98년으로 모두 13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항목별로보면 <>상하수도 2억8,000만달러<>수송 3억3,000만달러<>전
력 3억5,000만달러<>폐기물처리 1억달러<>교육 1억9,000만달러<>보건 6,000
만달러<>농업지원시설 2,000만달러<>천연자원관리 2,000만달러등이다.
또 3단계는 99~2003년으로 모두 16억달러의 투자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상하수도 2억달러<>수송 5억달러<>전력 6억달러
<>교육 1억6,000만달러<>보건 9,000만달러<>천연자원관리 4,000만달러<>농
업지원시설 1,000만달러등이다.
2단계가 상하수도 폐기물처리 교육등의 생활환경개선및 지역개발에 치중하
고 있다면 3단계는 전력 도로 공항등 경제활동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있
다.
보고서는 2단계에서도 투자개발에 대한 연구와 교육훈련은 계속돼야 한다
고 전제,기술지원자금으로 5,0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투자소요자금은 대규모의 인구유입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작성됐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들이 외부로부터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투자
소요자금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보고서는 또 2단계기간중 각종 건설공사에 필요한 인원은 모두 7만명으로
연평균 1만4,000명의 인원이 건설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