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한승주 외무장관은 24일 일본의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호소카와 모리히로 수상, 하타 쓰토무 외상과 만나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위 진출, 북한의 핵문제, 북-일 수교회담 등 양국간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도쿄에 들른 한 장관은 이날 저녁 1시간 동안 계
속된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향
과 관련해 유엔에 대한 일본의 기여도 등에 비춰 이해하나, 안보리 개편
에 관한 회원국간의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문제와 관련해 양국간 미래지
향적 관계구축을 위한 일본의 가시적 조처로서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으며
, 하타 외상은 이에 대해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할린에 방치된 동포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10월중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