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에서 나온 수돗물이 물탱크.옥내급수관 등을 거치면서 수질이
크게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서울시 9개 정수장과 물탱크 등 수돗물 공급계통별 수질
검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경우 정수장에서 탁도 0.30ppm이
던 수돗물은 물탱크 청소를 실시했을 때 0.31ppm으로 비슷하나 청소를 하
지 않았을 때 0.48ppm으로 크게 나빠지며, 일반건물의 경우도 청소했을
때 0.34ppm이었으나 하지 않았을 때는 0.49ppm으로 수질이 떨어졌다는 것
이다.

철 함유량도 정수장에서 0.03ppm이던 물은 공동주택의 청소하지 않은
물탱크를 거치고 나면 0.042ppm으로, 망간은 0.01ppm에서 0.019ppm으로
수치가 올라갔다.

또 가정의 옥내배관 설치연수가 20년 이하인 공동주택(일반주택)의 경
우 탁도와 철.망간 성분이 각각 0.3ppm(0.4ppm), 0.03ppm(0.03ppm), 0.0
1ppm(0.02ppm)인 데 비해 20~30년은 0.4ppm(0.41ppm), 0.04ppm(0.04ppm),
0.01ppm(0.04ppm), 30년 이상은 0.4ppm(0.5ppm), 0.09ppm(0.04ppm), 0.04
ppm(0.05ppm)으로 나빠진 상태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