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정해숙)는 24일 밤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3단계 복직"을
내부방침으로 확정했다.

전교조는 1단계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해직교사 30여명에 대해 탈퇴각서를
수용,정부가 제시한 복직신청기한 이전인 내주초 27일쯤 복직신청서를 각
시.도교육청별로 일괄 접수시킬 방침이다.

2단계로는 정부와의 협상을 타결해 11월초 1천3백여명의 복직신청서를 일
괄제출하며,조직유지를 위해 잔류하는 2백여명은 전교조의 실질적인 합법화
투쟁을 통해 3단계로 전원 교단에 복귀하기로 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는 이와함께 10월10일까지 정부의 방침변화가 없을 경우
*10월1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현직교사들의 시한부 단식수업 *10월24일
전국교사대회 *범국민 서명운동을 단계적으로 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조정묵대변인은 "설문조사 결과 93.4%의 해직교사가 교육부의 방침
이 바뀔 때까지 복직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이들 대부분은 명시적인 탈
퇴확인에 거센 반감을 표하고 있다"고 밝히고 "탈퇴각서의 우회적인 처리
또는 복직대상 확대,특별법 제정등 전향적인 방침변화가 없는 한 탈퇴조건
수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