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책임보험료 수입이 격감하는등 손보사 영업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안국 현대 럭키 자보등 11개 손보사가 93사업연
도(93.4~94.3)들어 8월말까지 거둔 보험료수입은 총2조3천8백91억8천만원
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예년의 평균 30%신장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회사별로는 동양(0.9%)대한(4.3%)국제(8.2%)등은 한자리수 증가에 그쳤
으며 대형사인 현대와 자보도 7.6%와 8.5% 늘어나는 저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지난해부터 책임보험과 종합보
험의 기간을 일원화시키며 1년미만의 단기계약이 늘면서 보험료수입이 크
게 줄어든 탓이다. 8월말현재 11개사가 거둔 책임보험료는 1천9백94억9백
만원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4%나 감소했다.

또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화재 해상등 기업대상의 일반보험종목
수입보험료가 11.4% 늘어나는 평년이하의 실적을 보이는데다 개인대상의
장기보험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장기보험의 중도해약이 줄을
잇고 신계약 유치도 신통치 못한 편"이라면서 "설상가상격으로 자동차보험
영업도 부진해 자금사정이 좋지않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