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칼] (257) 제 2부 대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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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 제이차 조슈 정벌이 있었을 때는 사쓰마번은 조슈번과 동맹을
맺어 막부 진영에 가담하기를 명백히 거부했는데,그것도 사이고가 주동이
되어 이룩한 일이었다. 드디어 사쓰마번의 정책방향을 공무합체로부터
왕정복고 쪽으로 돌리는데 성공을 한것이었다.
그리고 쇼군 요시노부가 대정봉환을 선언하여 막부 대신 새로운 권력
형태를 창출하려 하자,사이고는 다다요시 다이묘를 설득하여 요시노부
타도를 위한 출병을 감행케 하였다. 다다요시가 삼천여 군사를 이끌고
교토로 향한 것은 요시노부가 대정봉환을 선언한 한달 뒤인 11월이었다.
그때 사이고는 사쓰마 번군의 군부역(군부역:총사령관)으로 교토로 온
것이었다.
그는 교토에서 왕정복고파의 거물급 지사들과 어울리며 거사의 모의를
무르익혀 갔던 것이다.
"도라,도라,자,이 골목이야. 다 왔어. 저기 저집이라구"
사이고다카모리는 개를 앞세워 골목길로 들어섰다. 거사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회합이 열리는 이와쿠라도모미의 집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명치유신의 세 원훈중의 한 사람인 이와쿠라도모미는 귀족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기린아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재기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열네살에 이미 조정에 들어 갔는데,출세에 대한 욕망이 남달랐고,따라서
권모술수에도 능했다. 막부의 이이나오스케가 미일수호조약을 체결할 무렵
조정에서 그것을 지지하는 관백(관백:조정의 총리대신) 구조나호다다를
징계하기 위해 88명의 소장공경을 은밀히 규합해서 천황에게 집단탄원을
하여 성공을 거둘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
기회주의적인 면도 강해서 한때는 좌막파에 속하여 가스노미야 공주를
쇼군 이에모치에게 출가 시키는 일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자신의
정치적인 지위의 강화를 위해서였다.
결국 그러다가 그는 존황양이파의 기세가 교토에 충만했을 무렵
열혈지사들의 협박에 못이겨 조정에서 추방되다시피 하여 시골로 가서
은거를 했었는데,오년만에 다시 교토로 돌아온 것이었다.
은거를 하고 있을때 찾아온 히사미쓰에게 먼바다에서 태풍이 불어오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은근히 도막전을 내비쳤던 것처럼,그는 이미 시대의
대세가 막부를 떠나 천황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것을 알고 다시 도막파의
선두에 서기로 마음을 굳히고서 겉으로는 근신을 하는 것처럼 하면서도
은밀히 근황의 거물급 지사들과 내통을 했었다.
맺어 막부 진영에 가담하기를 명백히 거부했는데,그것도 사이고가 주동이
되어 이룩한 일이었다. 드디어 사쓰마번의 정책방향을 공무합체로부터
왕정복고 쪽으로 돌리는데 성공을 한것이었다.
그리고 쇼군 요시노부가 대정봉환을 선언하여 막부 대신 새로운 권력
형태를 창출하려 하자,사이고는 다다요시 다이묘를 설득하여 요시노부
타도를 위한 출병을 감행케 하였다. 다다요시가 삼천여 군사를 이끌고
교토로 향한 것은 요시노부가 대정봉환을 선언한 한달 뒤인 11월이었다.
그때 사이고는 사쓰마 번군의 군부역(군부역:총사령관)으로 교토로 온
것이었다.
그는 교토에서 왕정복고파의 거물급 지사들과 어울리며 거사의 모의를
무르익혀 갔던 것이다.
"도라,도라,자,이 골목이야. 다 왔어. 저기 저집이라구"
사이고다카모리는 개를 앞세워 골목길로 들어섰다. 거사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회합이 열리는 이와쿠라도모미의 집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명치유신의 세 원훈중의 한 사람인 이와쿠라도모미는 귀족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기린아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재기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열네살에 이미 조정에 들어 갔는데,출세에 대한 욕망이 남달랐고,따라서
권모술수에도 능했다. 막부의 이이나오스케가 미일수호조약을 체결할 무렵
조정에서 그것을 지지하는 관백(관백:조정의 총리대신) 구조나호다다를
징계하기 위해 88명의 소장공경을 은밀히 규합해서 천황에게 집단탄원을
하여 성공을 거둘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
기회주의적인 면도 강해서 한때는 좌막파에 속하여 가스노미야 공주를
쇼군 이에모치에게 출가 시키는 일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자신의
정치적인 지위의 강화를 위해서였다.
결국 그러다가 그는 존황양이파의 기세가 교토에 충만했을 무렵
열혈지사들의 협박에 못이겨 조정에서 추방되다시피 하여 시골로 가서
은거를 했었는데,오년만에 다시 교토로 돌아온 것이었다.
은거를 하고 있을때 찾아온 히사미쓰에게 먼바다에서 태풍이 불어오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은근히 도막전을 내비쳤던 것처럼,그는 이미 시대의
대세가 막부를 떠나 천황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것을 알고 다시 도막파의
선두에 서기로 마음을 굳히고서 겉으로는 근신을 하는 것처럼 하면서도
은밀히 근황의 거물급 지사들과 내통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