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샛 세파라시옹 노르말(우리별 2호 로켓에서 분리정상)"

아리안로켓이 발사 22분56초만에 우리별2호,포르투갈의 첫 과학위성인
포샛, 미국의 의료용위성 헬스샛을 차례로 떨어뜨리자 통제지휘관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주피터건물내 관제실에 몰려든 세계 10개국 2백여 과학자
항공우주관계자들은모두 일어나 박수로 축하를 해주었다.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최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홍재학 항공우주연구소장,김동호 주프랑스공사등은 기쁜 웃음을 지으며
손뼉으로 응답했다.

<>.이날 발사준비 카운트다운은 발사 12시간전에 시작됐으나 아리안
V59로켓이 배터리시스템과 연료장치에 문제가 생겨 발사순간까지 마음을
졸인 끝에 예정된 시각보다 18분 늦은 45분1초에 발사됐다. 쿠루기지 2번
발사장인 ELA2의 컨트롤센터는 모니터를 통해 위성내부의 동작상태 관측에
들어갔다.

<>.이날의 발사 총괄책임자는 아리안 스페이스사의 이반 세리카씨. 발사
10초전 육성으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카운트다운 "제로, 발사"와 함께 4개의 굵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아리안로켓은 솟구치기 시작, 16초동안 30km 를 수직 상승한 후
발사체컴퓨터가 계산한 궤도를 따라 기울어지면서 비행거리 6천km지점인
캐나다 상공에 우리별을 토해냈다.

<>.아리안로켓은 당초 9월1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의 스폿3호의
고장으로 25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일기불순으로 하루 연기된 끝에 이날
발사.

스폿위성은 지난 7월말 전기선 합선고장을 일으켜 배터리를 교체하고
다른 부분의 정상가동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달이상이 소요돼 발사를
연기했었다.

청정실로 옮겨 일부를 분리,기능을 점검한 후 다시 조립했는데 또다시
지표면촬영 정보정량레코더가 작동하지 않아 미국에서 수리,긴급 장착했다.

원래는 탑재된 다른 위성을 내려야 하는데 일정에 쫓겨 위성을 탑재한
상태에서 작업을 마쳤다.

<>."지난 1년간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마음을 졸였는데 이제야 긴장이
풀립니다. 우리별 2호가 살아 움직이며 제기능을 발휘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별 위성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해 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인공위성센터의 최순달소장은 일기가 나빠 발사예정이 하루 연기됐던
우리별 2호가 26일에도 두차례 연기된 끝에 아리안로켓에 실려
태양동기궤도에 진입,로켓에서 분리됐다는 관제실방송을 듣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최소장은 그러나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운항,작동하려면 약2주간의
자세제어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수 없다며
신중함을 잃지 않으면서 "위성은 1백% 완벽함만을 요구합니다. 단 한치의
오차나 실수도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쿠루(남미기아나)=대한민국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