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재벌그룹의 계열기업간 채무보증금액이 자기자본의 4.7배에
달하며 이중 법정한도를 초과한 보증액만도 71조4천3백54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권 대출등을 겨냥한 재벌그룹들의 편법보증현상
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기획원이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 삼성
등 30대재벌그룹의 계열기업간 채무보증금액은 지난 4월1일 현재 총 1백
65조4천7백16억원으로이들 그룹의 자기자본 총액 35조2천1백95억원의 4.
7배에 달하고 있다.
또 이중 법정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모두 1백74개 계열사에 71조4천3
백54억원으로 집계돼 이의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무보증금액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가 31조8천7백61억원으로 가장 많
고 이어 <>삼성 17조1천6백93억원 <>대우 17조7백61억원 <>한진 14조7천
4백56억원 <>럭키금성9조1천8백83억원 등의 순이다.
채무보증액의 자기자본대비 비율로는 부실시공및 기업비자금과 관련,
물의를 빚은 한양그룹이 무려 1만2백75.9%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 <>한
진 2천68.7% <>한라 1천6백13.2% <>해태 1천3백59.1% <>진로 1천2백78.
1% <>우성건설 1천94.3% <>동부 1천.6% 등 1천%를 넘는 그룹만도 7개에
달했다.
법정한도초과 채무보증액은 현대가 12조2천3백6억원에 13개계열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삼성 7조6천9백10억원(10개사) <>대우 6조4
천5백51억원(4개사) <>한양 4조4천4백18억원(4개사) <>럭키금성 3조6천
9백65억원(10개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