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중과기처장관은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제37차 IAEA(국제원자
력기구)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을
국제적으로 공동관리하자고 제안했다.
김장관은 이날 연설에서"핵무기 해체및 원전에서발생된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핵물질들이 핵개발
의혹국가들에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
라고 지적하고 IAEA주도로 이를 공동 관리하자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또 한국은 현재와 같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원치 않으며 북한
의 핵투명성만 확보된다면 남북한간의 원자력협력을 비롯한 과학기술분야
가 본격적으로 협의될 수있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장관은 이의 전제조건
으로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완전히 복귀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장관은 특히 원자력활용이 활발한 동북아지역에서 원자력안전에 공동대
처키위해 한국 일본 중국이 공동참여하는 "동북아 원자력안전공동협의체"의
구성을 재차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