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종합유선방송(CATV)프로그램의 분배망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장거리 광통신망구축등 전송로건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7일 체신부에 따르면 일반통신사업자인 데이콤은 최근 CATV의 프로그램을
전국 CATV방송국으로 전송하는 분배망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또 각 방송국에서 수신자에게 방송을 보내주는 CATV전송망사업에도
참여키로 했는데 초창기에는 1~2개지역에서 사업을 한뒤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처럼 CATV사업의 시작단계에서는 분배망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전국을 커버하는 광통신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데 현재 1백44
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서울~부산 및 대전~광주간 6백49km 의 광통신전송로
를 금년말까지 완공,내년초 개통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는 내년7월말까지 총3백10억원을 투입해 부산~광주간,
서울~대전간 5백21km 의 광통신전송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데이콤이 건설중인 이 광통신전송로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 상용화된
최첨단의 동기식 다중전송방식인 SONET(Synchronous Optical Network)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미 벨사가 개발해 국가표준으로 채택한 SONET시스템은 기존의 비동기식
전송방식이 고속 광대역 서비스의 수요증가를 충당하는 전송로로 부적합
하다는 단점을 보완,전화 팩시밀리 원격검침 텔리텍스등 협대역서비스뿐
아니라 화상회의 고선명TV등 광대역서비스도 제공할 수있는 고도통신망의
전송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데이콤이 CATV분배망을 비롯한 자체통신망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설중인
광통신전송로는 전송속도가 2.5G(기가)bps급에 데이터전송외에도 3만2천2백
56회선의 음성급전화회선을 이용할 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