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7,8일로 예정된 한국통신보유 (주)데이콤주식 160만주매각을 위
한 일반공개경쟁입찰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별 인기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
고 있다.
선경 포철 코오롱등 제2이동통신사업추진기업들이 대거 참여,치열한 경쟁
을 벌일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업체가 별 흥미가 없다는 반
응을 보이고 있기때문.
이번에 매각되는 한국통신보유주식은 지분율로 따져 23.6%에 이르는 물량.
이중 1인이 응찰,매입할수 있는 상한량은 67만7,400주로 약10%이나 현재 데
이콤의 지분 8. 3%씩을 소유하고 있는 현대 삼성 럭키금성그룹은 통신설비
제조업자로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해 입찰참여를 못하게 돼있다.
이에따라 당초 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해온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권획득이
불투명한 제2이동통신사업대신 데이콤주식인수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지배
적이었으나 쌍용그룹을 제외하고는 입찰참가에 부정적인 입장.
제2이동통신사업권획득에 자신감을 갖고있는 선경그룹은 데이콤주식을 인
수할 경우 오히려 제2이동통신사업권획득의 걸림돌이 될수있다고 판단,입찰
참여를 검토조차 하지않고 있다는 것. 포철도 같은 이유로 입찰에 참가하지
않을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혀 제2이동통신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과시.
코오롱그룹은 이동통신사업참여계획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그룹의 장기적
인 정보통신사업육성방침에 따라 입찰참가를 검토하고 있으나 큰 매력을 느
끼지는 않고있다는 입장. 10%선의 지분을 인수,최대개인수주가 될수있으나
경영권행사가 어려울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
동부.동양그룹의 경우도 검토결과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는 설명. 다만 쌍용그룹은 이동통신사업대신 이번 입찰에 참가할 계획임을
분명히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