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업계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재고누적및 원사가격하락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나일론원사수요의 60%이상을 차지해온
타프타(양복안감지)경기가 지난해이후 급속히 퇴조하면서 수요및
판매감소로 재고가 크게 늘고있으며 가격도 큰폭으로 떨어져 나일론업계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동양나이론 코오롱 고려합섬 태광산업등 나일론4사가 올해초부터
사별로 의류용원사를 중심으로 10~20%씩 감산에 들어갔으나 재고가 계속
늘어 연초보다 4천 가까이 증가한 2만 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재고수준은 업계의 적정재고인 7~10일생산분(5천~7천 )의 3배나
되는것으로 최대생산업체인 동양나이론이 약 15일치,나머지업체들은
1개월이상 생산물량을 재고로 안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사가격도 폭락,대종품목인 세미럴 70데니어기준으로 파운드당
로컬공급가격이 지난해 9월 1달러80센트선에서 요즘은 1달러수준으로
45%가까이 떨어졌다.

이처럼 나일론경기가 위축되고 있는것은 타프타용원사수요가 값싼
폴리에스테르섬유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고있는 추세인데다
지난해부터 태광산업이 나일론시장에 새로 참여,심한 공급과잉현상을
보이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나일론업계는 이에따라 의류용원사수요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비교적 꾸준한 수요증가를 보이고있는 타이어코드지 옥스포드지등
산업자재용 원사생산비중을 늘리는등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쏟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