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열린 28일 주식시장에서는 "사자"세력과 "팔자"세력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큰폭의 주가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으나
추석이후의 금융장세를 기대한 매수세도 만만찮게 가세하는 모습이다.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최근 낙폭이 컸던
저가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712.96으로 전장을 끝내 전일보다 2.44포인트 내렸다.

전장 거래량은 1천3백12만주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흘러나왔으나 매수세가 관망을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45포인트 떨어지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주가가 업종구분없이 전반적으로 밀리면서 종합주가지수의 낙폭도 약간씩
벌어져 오전 10시20분에는 3.0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낙폭이 깊어지자 금리인하기대등에 힘입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11시 전일대비 상승을 나타냈다.

요업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세일중공업 한일합섬등 저가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선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주나 금융주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저가주
강세가 꺾이자 지수는 다시 내리막길을 걸어 전장을 약세로 끝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