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유럽 지중해 인도양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광케이블
건설사업인 FLAG(Fiberoptic Link Around the Globe)사업에의 참여를 서
두르고 있다.

28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업자인 나이넥스사 주도로 일본 사
우디아라비아등이 합작한 FLAG사와 최근 사업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
결했으며 향후 FLAG케이블의 유지보수 담당선박지정시 우선권을 확보해
국제해저광케이블의 유지보수사업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FLAG사업은 유럽에서 지중해와 인도양을 거쳐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전장
2만9천 의 해저광케이블로서 단일 해저광케이블로는 세계최장의 시스템이
다.

이사업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영국 포르투갈 지브랄타 이탈리아 이집트 사
우디아라비아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일본등 세계13
개국이 육양국으로 참여하며 오는 9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해저광케이블건설에 소요되는 비용 14억달러는 전부를 FLAG사가 부담
한후 이 해저광케이블로 국제통신사업을 할 육양국 통신사업자에게 회선
을 판매하게 된다.

또 각 육양당사국은 해저중계기의 운용 보전및 지원시설을 맡게되고
필요회선만 구매하게 되어 초기투자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FLAG시스템은 총 12만회선규모로서 음성급으로 환산해 60만회선의 처리
용량을 갖는 대규모의 고속통신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다. 또 두개의 시
스템으로 구성되어 이중 한쌍은 일반통신용으로서 13개국의 국제통신수
요를 처리하게 되며 한쌍은 고속도로와 같이 한국을 비롯한 일부주요국
가만 연결해 대용량의 국제통신수요를 담당할수 있도록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충남 태안으로 예정된 한.중 해저광케이블육양국에 FLAG를
동시에 수용,육양국시설비용을 줄이면서 한.중 케이블의 투자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또 우리나라는 현재 미주로 연결되는 해저광케이블망에 이어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도 직접 해저광케이블을 연결함으로써 품질높은 국제통신서비
스를 제공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에 의존해온 해저광케이블망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해저광케이블망을 구축하고 해저케이블의 유지보수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