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이 퇴임 5개월은 앞둔 지난해 9월 유엔과 중국
방문에 사용한 정상외교 활동비는 무려 74억5백만원에 달한 것
으로 밝혀졌다.
외무부가 3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92년 예비비 지출
내역에 따르면 노전대통령은 작년 9월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간 유엔방문에 45억6천2백만원을 지출했다.
또 유엔방문 귀국후 이틀후인 9월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이뤄진 중국방문에는 28억4천3백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전대통령이 이같은 유엔 및 중국방문때 사용한 정상외교활동
비는 전체 예비비지출액 1백63억7천만원의 무려 45%를 차지하고
있는데 방문기간중 하루평균 7억원이 넘는 금액이 사용된 셈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