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부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것을 비관,공기
총으로 자살했다.
30일 오전5시쯤 대구시 북구 산격2동52 대동산업기숙사에서 부
부싸움을 벌이던 허중현씨(26.인천시 북구 부계3동477)가 자신소
유의 공기총으로 부인 주미정씨(26)의 가슴에 1발을 쏴 숨지게
한뒤 자신도 이마에 1발을 발사해 중태에 빠졌다.
처음 발견한 대동산업대표 박순준씨(48)에 따르면 이날 오전10
시45분쯤 추석음식을 나눠먹기 위해 기숙사에 들러보니 주씨는 숨
져있고 허씨는 중태에 빠져 신음하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허씨부부가 사고나기 전날밤 부인 주씨의 옛남자 친구문
제와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점등을 두고 심하게 다
투었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따라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지못하는
것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