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검사가 법원에 공탁금을 냈다. 1심 선고를 앞두고 공탁을 진행해 '기습 공탁'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수원지검 소속 A 검사(29)는 지난 5일 형사공탁을 진행했다. 오는 13일 A 검사에 대한 1심 재판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선고 직전 공탁을 진행하는 '기습 공탁'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형사공탁은 공탁법 제5조의2에 따라 형사 사건 피고인이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없는 경우 그 피해자를 위해 합의금 등을 법원에 맡기는 제도로 그간 선고 직전 피해자의 동의 없는 공탁으로 피고인이 형 감면을 받거나 피해자가 형사공탁에 대한 이의 의견을 낼 수 없도록 피고인이 변론 종결 이후 일정액을 공탁하는 기습공탁은 줄곧 논란이 돼 왔다.이에 국회는 지난 9월 형사 사건 가해자가 처벌 수위를 낮추려 선고 직전 공탁금을 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형사소송법을 개정했다. 이러한 규정은 내년 1월17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았다.A 검사의 변호인 측은 "피고인으로서 형사 절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한 방법으로 공탁을 진행했다"며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금전적 배상이라도 하고자 공탁을 진행한 것이며 기습 공탁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공탁금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이미 제출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앞서 A 검사는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한 대로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A 검사는 파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부 투자자 관련 지표가 과열을 보이고 트럼프 트레이드로 꼽힌 비트코인, 테슬라,은행주, 중소형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전 날 돌파한 6,000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으며 전 날 44,000포인트를 넘어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 날 0.1%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소폭 내렸다. 선거 이후 크게 올랐던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6% 하락했다.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토탈리턴스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테슬라는 3.5% 하락하며 최근의 수익중 일부를 반납했다. 대선 이후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은 약 1% 상승했다.이 날 이른 시간에 89,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해 오전 10시경 87,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더는 2% 하락한 3,259.36달러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인베이스는 하락했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승을 이어갔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9%에 달했다.달러화는 이 날도 올라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4% 상승했다. 유로화가 0.4% 하락한 1.0617달러를 기록했고 일본 엔화도 달러당 0.5% 하락한 154.48엔에 마감했다. 이 날 오전에는 중소기업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며 오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 크리스토퍼 월러 등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과 논평이 예정되어 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강력한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 속에서 치러진 대선 이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 노출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조사 결과 선거 이후 약 22%가 주식 거래에 참여중이라고 응답했으며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통풍은 혈중 요산(uric acid) 농도가 증가와 관련 있다. 요산은 육류와 육고기의 내장류, 등푸른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다. 이것이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관절에 날카로운 형태의 결정체로 침착돼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 통풍이다. 맥주 효모에도 퓨린 성분이 많다. 그래서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은 통풍을 부르는 최악의 조합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통풍이 생기는 주된 이유가 음주나 식습관이 아닌 유전적 요인 때문임을 밝혀냈다. 최근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알럿(sciencealert)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등 국제 연구팀은 13개의 DNA 코호트에서 260만 명의 유전정보를 분석했다. 이중 12만 295명이 통풍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통풍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유전자 코드를 비교해 377개의 특정 DNA 영역에서 통풍 관련 변이를 발견했다. 그중 149곳은 이번에 새롭게 통풍과의 연관성이 있었다. 해당 연구결과는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유전자가 통풍의 발병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 공동 책임저자인 오타고 대학교 토니 R. 메리먼 교수(미생물학·면역학)는 "통풍은 유전적 기반이 있는 만성 질환이며, 이는 환자의 잘못이 아니다. 통풍이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때문이라는 잘못된 신화를 불식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유전자는 면역체계가 관절 주위에 쌓인 요산 결정을 공격할지 여부, 요산이 체내 곳곳으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