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오전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를 갖는 것으
로 추석연휴 후의 업무를 시작.
이날 회의에서 관계비서관들은 추석연휴동안 예년에 비해 사건사고가 비교
적 적었고, `국군의 날''행사를 계용대에서 열어 일반인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았다고 보고.
또 주돈식 정무수석비서관은 "매년 추석때 의원들이 지구당에 2,3천개의
선물을 돌렸으나 올해는 일체 돌리지 않았다"고 설명.
김영수 민정수석비서관도 "예년에는 동사무소 소방서 등 모든 기관에 `떡값
''을 돌렸지만 올해는 거의 없어졌다"며 "많은 국민들이 공직사회가 달라졌음
을 느끼는 것 같다"고 언급.
청와대에서는 이 때문에 "역시 YS가 무섭긴 무섭다"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
는데 이경재대변인은 "대통령의 심기는 오늘 날씨처럼 쾌청하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