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와 만난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은
"한국의 입장을 감안할때 한반도에서 흡수통일방식이 적용되기는 어려
울것"이라며 "통일과정에서 쌍방이 존대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고 동석했던 남궁진의원이 2일 전언.
고르바초프전대통령은 또 현 러시아정세와 관련, "냉전종식을 서두르
기는 했지만 그처럼 빨리 도래할 것은 예상치 못했고 그 결과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지 못한
게 실수였다"고 술회.
김전대표는 자신의 국가연합통일방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했
고 한반도통일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