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판문점에서 5일 열리는 남북한 실무대표접촉에서 늦어도
10월중 남북 최고당국자가 지명하는 특사의 상호교환방문을 북한
측에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11월초 열릴 예정인 한미연례안보협의회
(SCM)에서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서는 이달중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한미간 공
동입장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핵문제해결의 정도에 따라 한미 팀스피리트훈련
의 중지는 물론 북한의 대미 대일수교도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분명히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3일 "남북한 실무접촉이 의제등 부수적인
문제를 놓고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는게 우리정부의 입장"이라
면서 "우리측은 특사교환의 조속한 실현을 북측에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