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생명등 일본계 생명보험사가 국내에 들어온다.

3일 보험당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당국은 최근 상호호혜원칙에
입각해 일본계 생보사에 대해 서울사무소 설치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빠르면 10월초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보험당국은 현재 삼성 대한등 국내생보사와 업무협정을 맺고 연수사원을
파견중인 일본생명과 명치생명중 1개사를 선정,사무소설치를 허용키로
했는데 이들 두회사중 국내사와 업무교류기간이 긴 명치생명에 대해 우선
서울사무소 설치를 허용,국내에서 금융및 보험정보 수집활동을 할 수있도록
했다. 일본생명 제일생명 주우생명등 대형사들도 서울사무소 설치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적어도 3개사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사중엔 삼성 교보 대한등 3사가 일본 동경에 사무소를 갖고있다.

지금까지 일본계 생보사의 대한진출을 불허해온 보험당국의 입장이 바뀐
것은 보험시장이 대외개방된 가운데 보험영업을 할수 없는 사무소설치마저
억제할 대의명분이 약해진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계 생보사들은 막대한 보험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해외투자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증시등 국내자본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일본 생보사의 서울사무소에선 투자활동을 위한
정보수집이 주업무가 될것"이라면서 "그러나 신설생보사에 대한 자본
참여등 간접적으로 국내시장에 참여할 가능성도 없지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계 보험사로 첫 서울사무소를 내게될 명치생명은 올3월말현재
1천1백90억3천7백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랭킹4위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