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으로 살아가자는 기치아래 모인 우리들의 모임 정심회. 매월 15일을
집회일로 정하고 만난지 어언 6년이 됐다. 우리들이 정심회를 만들게 된
것은 급변하는 세태를 함께 걱정한데서 비롯됐다.

오늘날의 산업사회는 치열한 경쟁사회가 되다보니 변칙과 속임수와 질투의
독버섯이 피어나게 마련. 경쟁사회가 물량적인 발전은 가져다 줄수 있지만
인간의 도덕심은 퇴보하고 있는것 같다. 가치관이 무너지고 질서도
깨어지고 예의도 없어지고 사랑도 없어지고 이기주의와 물질주의만
팽배해져 가는 세상. 종교계와 교육계에서 방파제역할을 해주어야 겠지만
그것만으론 미흡한 것같다.

우리들은 미력하나마 서로 뜻을 모아 조용히 인간성회복을 위한
국민운동을 벌이자고 손을 내밀었다.

주위에 안면이 있는 사람끼리 모이다보니 자연히 고향 예천 선후배들이
중심이 된 30여명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주식회사 나토의 박대일사장을 비롯 고려흥진
관리이사 권교택씨, 한양대학교수 안춘식박사, 변호사 한일환씨, 보사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김종대씨,가락종친회사무총장 김시우씨,주식회사 삼신의
변정구사장,구산판지의 황경섭사장,월간 새벗회장 김영진씨, 한국통신의
상무 박성원씨, 대림산업 상무 임휘련씨, 주식회사 유니코상무 장세영씨와
필자등이다.

학계나 종교계 언론계등 각분야의 역사의식이 있는 고명한 인사들을
모셔서 올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토론해본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우리들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이성적 판단을 통해 꿋꿋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살아가기로 다짐하게 된다. 이렇게 행동하기로 마음먹는 일이 바로
정심이다. 우리들은 이러한 우리들만의 모임을 좀더 생산적이고 폭넓은
사회운동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4년전부터는 고향(농촌)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하나라도 해보자는 뜻으로
정심상을 제정하였다. 고향땅에서 정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발굴해
효행 봉사 영농 장한가장등으로 나누어 상을 주는데 예천군내 전역에서
13명을 뽑는다. 상품은 금환지와 시계이다. 그날은 예천에서 5백여명의
군민이 모여서 큰잔치를 이룬다. 시상식과 함께 정심사상강연회를 개최해
우리고장 예천을 명실상부한 예향으로 만들어가자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