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37)과 정길자(35)가 93슈페리어컵 SBS프로골퍼 최강전에서
우승했다.

3일 태영CC서중코스(파72.전장 6천6백89m)에서 열린 남자부(총상금
1억2천만원) 최종일경기에서 올시즌 무관인 권오철은 연장전끝에
시즌상금랭킹1위 박남신(34.팬텀)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임진한(36.던롭)과 함께 합계 7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렸던
권오철은 이날 임진한이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시즌2관왕
박남신과 무려 4번에 걸쳐 역전을 거듭하는등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였다.

정규라운드 최종홀까지 박남신과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공동선두를 마크, 연장전에 들어간 권오철은 연장 첫홀(18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남신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천만원을 획득했다.

모두9명이 참가한 여자부(총상금 5천2백만원)에서는 정길자가 4라운드합계
8오버파 2백96타의 프로답지않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