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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제품 칼러화바람...흑백계통 탈피/실내장식 효과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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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제품,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를 `백색 가전''이라 부른다. 이는 본디
    영어인 White Goods에서 나온 말이다.
    냉장고나 세탁기는 제품 특성상 청결한 이미지를 강조해야 한다는 점 때
    문에 제품 개발 초기부터 흰색을 즐겨 써왔다. 그런 연유로 이 제품들이
    백색가전으로 불려왔고, 언제부턴가 가전제품 전체를 백색가전이라 일컫게
    됐다.
    그러나 가전제품 색상이 날로 다양해지면서 백색제품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어 용어부터 바꿔야 할 정도가 됐다. 가전제품에 패션바람이 불면서 가
    전사들은 디자인 다양화와 함께 색상도 흰색에다 회색을 점차 가미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요즘엔 회색뿐 아니라 보라색이나 연두색 같은 파격적 색상도 쓰고 있어
    백색가전이라는 말이 유명무실하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 바이오냉장고 `칸칸 SR-F 5670''의 경우 짙은 회색 외에 비둘기
    색, 짙은 회색, 녹회색등 3가지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대우전자가 생산하
    는 소형 세탁기 DWM-3600은 과감하게 분홍색을 채택했고, FRA-0810 냉장고
    는 진청색을 쓰고 있다. 금성사는 리듬세탁기에 자회색을 쓴데 이어 최근
    새로 개발한 `카오스 팡팡 세탁기''에는 짙은 밤색을 토장했다.
    냉장고-세탁기에 앞서 전기밥솥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전 3사를 비롯한
    모든 생산업체들이 거의 모든 색상을 사용해왔다. 드물게 흰색을 고집해
    왔던 식기세척기도 연두색을 비롯해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가전제품 색상 다양화는 가전사들이 흰색에 식상해하는 소비자 기호를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정마다 실내 장식이 갈수록 화려
    해지고 있고, 주부들이 가전제품에 대해 실용성 못지않게 실내장식효과
    를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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