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보험의 노사분규를 국민모두가 잘알고 있지만 아직도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한국자동차보험의 자회사인 한국자보써비스가 87년도의 노조창립
무산의 아픔을 무릎쓰고 새로이 "민주노조 자주노조 우리참노조"를 표방
하면서 노조설립을 신청했다.

회사측이 노조설립 정보를 포착하고 근로자가 결성총회를 갖기 이틀전
(93년9월18일)서울 중구청 사회복지과에 노조설립 서류를 먼저 접수하는
전근대적인 방해공작을 자행하였다. 우리는 이런 사실도 모른채 노동부
노동조합과에 노조설립 신고를 제출하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알게되어
노조설립 교부중지 및 이의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과정에서 회사측의 유령노조설립 서류임을 간파한 노동부는 우리가
자주적민주적으로 결성한 순수 근로자들의 결성 노동단체임을 인정하고
설립신고필증을 회사측이아닌 순수근로자노조에 교부했다.

문민정부의 개혁변화에 따른 노동부의 친절한 조언과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며 앞으로 근로자의 권익향상에 힘쓰며 보다나은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는 노조가 되도록 하겠다.

김형희(전국보험노동조합연맹.한국자보써비스 노동조합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