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가 3일 새벽 3시 25분경 강원도 낙산비치
호텔에서 의문의 투신자살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교수는 이날 광운대입시부정사건과 관련,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
난 방모씨(49.전 H대 사무부처장)와 함께 이 호텔에 투숙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교수는 이날 새벽 1시50분경 방씨와 함께 낙산비치호텔 325호실
에 투숙했다. 13m아래 호텔나이트클럽 출입구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는 것.

경찰은 방씨가 이날 "호텔에 투숙한 뒤 이교수와 결혼문제로 심하게 언
쟁을 하던 중 갑자기 이교수가 베란다로 뛰어나가 몸을 던졌다"고 진술함
에 따라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방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이교수의 가족들과 제자들은 이교수의 평소 성격이 쾌활해 자살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상명여대 설립자의 외손녀이며 현
총장의 장녀다.

한편 남편과 벌거중인 이교수는 호텔에 함께 투숙한 방시와 Y대 동기동
창생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