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러시아의 비상사태와 관련,4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옐친 대통령의 의회 해산조치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 주재 공관에긴급
전문을 보내 사태 파악을 지시하고 교민안전대책에 만전을기하라
는 훈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외무부 긴급회의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과
러시아의 민주주의가 정착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방침을 재확인
했다"면서 "옐친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하는 문제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현재 모스크바에는 대사관 직원과 상사원 4백여명,유학생 5백여
명,일반 여행자 1천여명 등 모두 2천여명이 있으며 이들은모두 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