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로부터의 자금이탈이 심화되면서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이 크게
저하되고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수탁고는 33조7천6백22억원으로 한달사이에 3.0%인 1조4백13억원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금인출은 지난 8월 한달동안의 수탁고 감소액 9천2백51억원보다
1천1백62억원이 많은 규모이며 2천84억원으로 집계된 지난 7월에 비해서는
무려 5배가량되는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상품별로는 단기공사채형펀드에서의 현금인출이 줄어든 대신 장기공사채
형펀드에서의 자금인출이 크게 늘어나 투신사의 채권매수여력을 급격히 취
약하게 하고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4천9백15억원이 빠진 장기공사채형펀드의 수탁고는
9월들어 7천6백90억원이 이탈, 23조3천42억원의 잔고를 기록하고있다.
9월말 현재 3조3천7백80억원의 수탁고를 나타내고있는 단기공사채형펀드는
지난달에 3천6백34억원이 줄었는데 이는 8월의 4천4백68억원보다
8백34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외수증권및 보장형펀드 신규 설정에 힘입어 8월말
보다 5백94억원이 늘어난 6조8천9백17억원에 이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