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부실여신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설은행을 포함,14개
시중은행의 지난 6월말 현재 부실여신은 2조7천7백21억원으로 작년말의
2조2천6백87억원에 비해 22.2% 5천34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업은행은 (주)한양 관련 부실여신이 4천4백28억원에 달함에 따라
전체 부실여신이 작년말 4천5백63억원에서 지난 6월말 8천7백46억원으로
6개월새 91.7% 급증,시중은행 가운데 부실여신이 가장 많았다.

은행별 부실여신 규모는 상업은행 다음으로 <>조흥은행 4천1백42억원
<>서울신탁은행 4천38억원 <>외환은행 3천6백77억원 <>제일은행
3천6백7억원 <>한일은행 1천9백83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은행 5백34억원 <>대동은행 2백89억원 <>한미은행 2백69억원
<>동남은행 1 백57억원 <>동화은행 1백44억원 <>보람은행 1백7억원
<>하나은행 28억원 등이며 평화은행은 유일하게 부실여신이 없었다.

한편 조흥은행을 비롯 8개 시중은행 해외지점의 지난8월말 현재 10만달러
이상의 부실채권이 모두 1백78건으로 금액으로는 1억6천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10만달러미만의 부실채권까지 포함하면 국내 시중은행
해외지점의 부실채권 규모는 2억달러를 훨씬 웃돌것으로 추산된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79건에 9천3백3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서울신탁은행이 36건에 4천1백만달러로 이들 2개 은행이 전체은행의 건당
10만달러이상 부실채권건수의 64.6%,금액의 82.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제일은행은 21건에 1천1백20만달러, 신한은행 5건에 8백10만달러,
상업은행 6건에 2백90만달러, 조흥은행 6건에 1백90만달러등의 순이었으며
한미은행은 건당 10만달러이상 부실채권이 한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