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게 보급된 비료중 상당수가 성분미달로 불합격 판정된 것으로 밝혀
져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국립농업자재검사소가 민주당의 이희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
르면 지난 92년과 93년에 비료성분을 검사한 결과 성분 미달 등으로 불합
격 판정된 것이 92년 44건, 93년 42건 등 모두 86건에 달했다.

주요 생산회사별로는 경기화학 5건, 신한종합비료 9건, 남해화학 5건,
진해화학 1건, 풍농비료 1건 등이며 이들 비료는 대부분 복합비료인 것
으로 알려졌다.

국립농업자재검사소는 이들 비료가 모두 시중에서 유통중인 것으로 주
거한 것이며 정확한 유통물량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공신력있는 이들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불합격제품이 발

견 됐다면 다른 회사 제품들도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불량
비료의 유통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농민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
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