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대우등 7대종합상사들의 9월중
수출은 29억1천4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중 전체수출이 9.5%증가했던것을 감안하면 크게 부진한 것으로
올들어 종합상사들의 월별 수출증가율중 가장 낮은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9월말까지 7대종합상사들의 수출실적은 2백47억1천5백만달러
로 전년동기보다 4.1%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쳐 같은기간중
전체수출증가율 6.4%에 비해 2.3%포인트나 낮은 수준에 머물고있다.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한것은 계열사들이 상사를 거치지않고
직접수출에 나서는 탈상사화경향이 뚜렷해지고있는데다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큰 선박등의 수출이 저조한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9월에는 추석연휴로 인해 자동차등 주력상품의 수출이 다소 차질을
빚은가운데 화학제품의 경우 채산성악화로 내수로 전환되면서 수출물량이
그만큼 감소했고 여기에 철강 컨테이너 철구조물등의 수출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못해 수출실적이 전년동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종합상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상사별로는 현대종합상사가 6억2천만달러로 작년 9월에 비해 30.0%나
감소했으며 쌍용 럭키금성상사도 각각 28.4%와 10.1%씩 줄어든
2억2백만달러와 3억3천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삼성물산은 7억8천만달러로 20.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선경18.3%(2억달러) 대우 13.6%(5억9천2백만달러) 효성물산 11.6%
(1억8천3백만달러)등도 1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