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실명전환시한인 오는 12일이후에 금융장세가 출현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5일 이 연구소는 과거의 금융장세와 현 주식시장동향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통해 오는12일 이후에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을 돌파할 수 있는 대규모의 금
융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금융장세는 일반적으로 실물경기의 뒷받침이 없이 단지 시중부동자금이 증
시에 유입돼 주식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증가함으로써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
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지난80년이래 금융장세가 다섯차례 출현했고
이중 세번이 시중유동성이 풍부했던 추석연휴기간을 전후해 발생했다. 또 금
융장세가 출현하기 직전엔 거래량이 평소거래량의 2배이상 증가하였고 고객
예탁금 증가율이 주가상승률을 앞질렀으며 신규자금유입을 표시하는 기술적
지표인 ADR(등락비율)가 급등하는 특징을 드러냈다.

이 연구소는 요즘 주식시장 동향이 이같은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있는 중
이라고 설명하며 오는 12일 실명의무전환 마감의 결과에 따라 금융장세의 강
도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실명제로 지하금융이 제도권에 성공적으로 흡수됐다는 평가를 받을 경
우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을 뚫고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큰 금융장세가 예상
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미진하더라도 제한적인 금융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분
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