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기준"이냐, "전환기준"이냐. 최근 증권업계에선 가명외국인들의 실명
전환기한을 두고 때아닌 논란이 일고있다. 이들의 실명전환에 3주씩이나 걸
려 현재 실명전환을 청하더라도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실명전환마감일(12일)
을 맞출수 없다는 얘기.
증권사의 한관계자는 "대개 1주일정도 걸리는 외국인들의 실명전환이 최근
엔 200건이상이 몰려 2주쯤 더소요된다"면서 안타까운 표정. "가명 외국인계
좌에 대해 옛날의 외국환관리법위반은 "불문"에 부치고 실명전환을 허용한다
는 증권감독원측의 유권해석이 지난달말에 나왔다"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론
전환기한을 지키기 어렵다는것.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배당수령등의 권리를 대행하는 상임대리인역을 맡고있
는 증권사들은 내국인을 동원, 편법으로 실명전환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있는 실정. 증감원 관계자는 이와관련,"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서둘러 업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앞으로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