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해지면서 공장용지매입을 중도포기하는 기
업들이 급증하고있고 공장용지대금을 마련하지못해 연체시키는 기업들도 크
게 늘어나고있다.

5일 토개공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공장용지를 사기로 계약한 업체중 지
난 한햇동안 자금난등으로 계약을 중도해약한 업체가 2백63개에 달했고 계
약해제면적은 2백52만2천 에 이르고있다. 또 지난8월말현재 1백5개업체가
부지대금을 연체,연체액이 2백6억여원에 달하고있다.

한솔제지의 경우 토개공으로부터 군산 장항국가공단부지 1백20만㎡를 사들
이기로 했으나 제지업계의 과당경쟁을 우려한 나머지 계약을 중도해제했다.
전북 이리시 팔봉동의 이리2공단의 경우 삼영전자 동양물산 두산전자 등이
1만6천 ~6만6천 의 공장용지를 각각 매입계약했으나 자금사정으로 중도포기
했다.

이 공단에 각각 1만7천 와 3천 의 공장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던 통일전선
동진전자등은 자금부족으로 땅값을 내지못해 토개공으로부터 계약을 해지당
했다.

경북 칠곡의 왜관공단에서도 쌍진산업등 78개업체가 공장부지확보계획을
도중에 포기했고 경주용강공단에선 동산공업,광주 하남공단에서는 삼정엔
지니어링이 장기연체로 계약을 해지당하거나 스스로 포기했다.

이와함께 공장부지매입계약만 체결해놓고 대금을 내지못하는 업체들이
늘어나 토개공이 회수하지못하고있는 공장부지대금이 2백6억5천2백만원에
이른다.

이는 해당공단의 공급계약대금 5백70억5천1백만원의 30%를 넘어선 것으로
제조업체들의 자금난을 반영해주고있다.

남동공단의 경우 신명산기등 26개업체들이 토개공으로부터 1백11억2천7백
만원어치 8만8천6백 의 부지를 매입키로하고 계약까지 맺었으나 현재 대금
의 절반에 가까운 50억3천1백만원을 3개월~1년째 연체하고있다.
대불공단의 경우 서흥화학이 5억4천9백만원,덕산산업이 23억3천1백만원,
대호기계1억7천7백만원,덕산종합물류가 4억7백만원의 부지대금을 내지않고
있다.

왜관공단에서도 충무공업사등 65개업체가 2백53억원상당의 공장부지를
사기로 계약을 했으나 작년6월이후 1백8억여원의 부지대금납부를 지연시키
고있다.

이밖에 하남공단에서도 (주)대산이 5억3천9백만원,경주 용강공단에서도
동도(주)와 칠성전기공업이 1억여원을 연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