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 기획전 다시 열린다..실병제 한파 벗고 속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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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명제 실시 발표후 중단됐던 화랑기획전이 재개되고 있다. 금융
실명제 실시후 미술계에 대한 세무당국의 사정여파로 거의 시리자다시피
했던 화랑의 기획전 내지 초대전이 10월 들러 곳곳에서 있달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미술 1백년의 열정 출판기념전"(5~14일 갤러리현대) "최만린 조각전"
(5~19일 선화랑)등 굵직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가 하면 "한글사랑 그림
잔치"(9~18일 서림화랑) "우리 눈거울(안경)전"(15~25일 예나르) "최재은
설치전"(20일~11월9일)등 이색기획전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이밖에 이호철 초대전(7일~11월7일 새갤러리) 한진섭 조각전(10월중 가나
화랑) 김기창 신작전(15~30일 갤러리현대)등 화랑의 초대전도 연이어
준비된다.
또 서울 인사동 화랑가에서는 23~24일 인사동 축제기간중 1백만원이하
소품을 원가판매하는 특별전을 기획,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들어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인 이들 기획초대전의 특징은 대부분
판매를 위한 전시회가 아니라 보여주는 전시회거나 저가품전인 점.
화랑관계자들은 "약속한 전시회를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개점휴업 상태로 있는 것은 미술계 발전을 위해 옳지 않다는 판단
아래 손해를 보더라도 기획전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신 판매가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세무당국의 이목만 집중시키는
전시회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할 수 있는
보여주는 전시회 중심으로 기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미술 1백년의 열정 출판기념전"은 현역미술기자인 박래부씨의 저서
"한국의 명화"출판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회. 김환기 남관 도상봉 박래현
박생광 박수근등 작고작가 20명과 김흥수 문신 권옥연 이대원 이종상
천경자 송수남 이만익씨등 생존작가 30명의 작품이 모두 출품됐다.
수장자들이 내놓은 작품이 대부분인 만큼 비매품전인데 작고작가와
생존원로 중진작가의 작품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모처럼 볼만한 전시회로 여겨지고 있다.
"최만린 조각전"은 작가가 6년만에 마련한 국내개인전. 대작 위주로
꾸며져 나이와 경력에 관계없이 열정을 다하는 중진조각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글사랑그림잔치"는 제5백47돌 한글날 기념전으로 마련된다. 김기창
김창렬 김봉태 오수환 이두식 고영훈 황주리씨의 한글관련 작품들이
출품된다.
"우리 눈거울전"은 서울인사동 고미술전문점인 예나르가 꾸미는 옛안경전.
임진왜란전후인 16세기에서 1910년대까지 3백여년간의 안경 1백50가지와
안경집 2백여종을 보여주는 이색전이다.
옥테와 우각테 거북이 껍질등 갖가지 테로 만든 옛안경과 상어껍질 생선
껍질 나무 종이 천등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옛안경집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인 셈.
최재은 설치전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설치작가 최재은씨(대전엑스포 환경
조형관 설계)의 신작발표전. 여성작가답지 않게 커다란 스케일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최씨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성희기자>
실명제 실시후 미술계에 대한 세무당국의 사정여파로 거의 시리자다시피
했던 화랑의 기획전 내지 초대전이 10월 들러 곳곳에서 있달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미술 1백년의 열정 출판기념전"(5~14일 갤러리현대) "최만린 조각전"
(5~19일 선화랑)등 굵직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가 하면 "한글사랑 그림
잔치"(9~18일 서림화랑) "우리 눈거울(안경)전"(15~25일 예나르) "최재은
설치전"(20일~11월9일)등 이색기획전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이밖에 이호철 초대전(7일~11월7일 새갤러리) 한진섭 조각전(10월중 가나
화랑) 김기창 신작전(15~30일 갤러리현대)등 화랑의 초대전도 연이어
준비된다.
또 서울 인사동 화랑가에서는 23~24일 인사동 축제기간중 1백만원이하
소품을 원가판매하는 특별전을 기획,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들어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인 이들 기획초대전의 특징은 대부분
판매를 위한 전시회가 아니라 보여주는 전시회거나 저가품전인 점.
화랑관계자들은 "약속한 전시회를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개점휴업 상태로 있는 것은 미술계 발전을 위해 옳지 않다는 판단
아래 손해를 보더라도 기획전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신 판매가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세무당국의 이목만 집중시키는
전시회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할 수 있는
보여주는 전시회 중심으로 기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미술 1백년의 열정 출판기념전"은 현역미술기자인 박래부씨의 저서
"한국의 명화"출판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회. 김환기 남관 도상봉 박래현
박생광 박수근등 작고작가 20명과 김흥수 문신 권옥연 이대원 이종상
천경자 송수남 이만익씨등 생존작가 30명의 작품이 모두 출품됐다.
수장자들이 내놓은 작품이 대부분인 만큼 비매품전인데 작고작가와
생존원로 중진작가의 작품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모처럼 볼만한 전시회로 여겨지고 있다.
"최만린 조각전"은 작가가 6년만에 마련한 국내개인전. 대작 위주로
꾸며져 나이와 경력에 관계없이 열정을 다하는 중진조각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글사랑그림잔치"는 제5백47돌 한글날 기념전으로 마련된다. 김기창
김창렬 김봉태 오수환 이두식 고영훈 황주리씨의 한글관련 작품들이
출품된다.
"우리 눈거울전"은 서울인사동 고미술전문점인 예나르가 꾸미는 옛안경전.
임진왜란전후인 16세기에서 1910년대까지 3백여년간의 안경 1백50가지와
안경집 2백여종을 보여주는 이색전이다.
옥테와 우각테 거북이 껍질등 갖가지 테로 만든 옛안경과 상어껍질 생선
껍질 나무 종이 천등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옛안경집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인 셈.
최재은 설치전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설치작가 최재은씨(대전엑스포 환경
조형관 설계)의 신작발표전. 여성작가답지 않게 커다란 스케일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최씨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