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낮 청와대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과 신경제추진위원들과의 오찬에서
최종현선경 그룹회장이 사돈인 노태우대통령시절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해 눈길.

최회장은 이날 "당시 민주화과정에서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댓가를 치루
어야 했다"며 "이때 임금이 3배나 올랐으며 이것이 과소비 물가상승 집단
이기주의를 부추겼고 한국제품이 국제시장에서 밀리는 계기가 됐다"고 진
단.

최회장은 "정부는 또 달러가 많이 들어왔다해서 한때 수출하는 사람을
반애국으로 취급, 오히려 달러를 소진시키는 정책을 취했다"며 "그때부터
경제성장율이 급강하했고 경제는 병들기시작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새정부는 이처럼 급강하하는 경제를 물려받았는데 그런상황
에서도 성장율을 4%정도 유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는데 김대통령은
오찬이 끝난후 "앞으로 열심히 해달라"며 최회장을 격려.

이자리에서 송 연세대총장은 "우리나라대학 특히 서울대의 수준이 말레
이지아 대만의 2류대만도 못하다. 이는 교육의 하향평준화때문"이라며
"대학을 잘 만드는 것이 개혁중의 개혁"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