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임야는 여의도 면적의 40배가 넘는 규모
이며 그룹중에서는 선경이 가장 많은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6일 산림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30대재벌그룹이 소
유한 임야는 작년말 현재 모두 1만1천ha(3천3백만평)이며 이는 전체 사유
림면적 4백59만4천ha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규모는 여의도면적이 80만여평인 점을 감안할 때 약 41배에 달하
는 방대한 면적이다.
이중 선경, 쌍용, 금호, 코오롱, 한국화약 등 5대그룹이 소유한 임야의
면적은 7천1백70ha로 30대 재벌전체 보유산림의 65.2%를 차지했다.
그룹별 임야소유현황을 보면 선경이 서울 성동구 워키힐호텔주변, 대구
시 동구, 부산시 대덕구, 경기도 구리시 등 13개 시.군.구에 조림지, 공장
부지, 골재채취용지 등 모두 3천2백10ha를 소유하여 재벌그룹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은 경기도 송탄시, 강원도 동해시, 영월군, 평창군 등에 광업용, 조
림용지, 휴양시설지 등 1천4백43ha, 금호는 광주시 일원, 경기도 양평군,
용인군 등에 레저용지, 주택용지 등 1천40ha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코오롱이 경북 경주군의 목장용지 7백41ha, 한국화약이 인천시,
광주군 등에 7백36ha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