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에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계절과 시간대가 크게 다른 특성에
착안, 남북전력교류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북한의 최대전
력수요는 겨울철과 밤시간대에 발생하는 반면 남한은 낮시간대와 여름철
에 발생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부하특성을 감안,
남북한간 잉여전력을 교환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계통 연결방안으로 우선 전압이 같고 거리가 가까운 남북
한간 변전소를 연결한 뒤 2단계로 남북한의 최고전압변전소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단계 전력계통 연결대상으로는 각각 1백5kV의 전압을 갖춘 남한의 문
산변전소와 북한의 평산변전소(황해도)가 적합하며 60km 떨어져 있는 두
변전소를 연결할 경우 남북한은 각각 최대부하가 걸리는 시점에 상대방
으로부터 20만kW의 전력을 융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