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광주시 광산구청장이 연고가 없는 경남 하동과 전남 여천.승주
등지에 부인 이름의 임야 9천여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5일 광주시 4개 구청 공직자의 재산공개에서 4억7천여만원의 재산을 공
개한 이 구청장은 지난 89년 전남 여천군 화양면 옥적리 산121-1 임야 6
천2백여평을 사들인 것을 비롯해 투기바람이 불던 87~89년 전남 승주군
해룡면 신대리 산67 임야 1천5백평, 해룡면 용전리 산180-8 임야 5백평,
경남 하동군 금성면 고포리 산4-2 임야 8백여평을 부인 배아무개(44)씨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구청장은 "전남 여천 임야는 고향이 순천인 부인이 나무를 심으려
고 친구와 함께 샀고 나머지 세곳은 선산으로 쓸 계획일 뿐 투기를 한 것
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구청장은 본인과 부인 이름으로 광주시 서구 쌍촌동 96 광명
아파트 50평형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70-1 삼호아파트 35평형 두채를
공개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 4개 구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구청장 4명과 구의원 1
백8명의 평균재산은 광주시 공직자의 17억6천5백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3
억1백여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