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때 청주 민속주등이 기대이상으로 큰폭의 판매신장세를 나타내
값이 저렴하면서도 명절의 분위기에 맞는 전통술들이 소비심리가 위축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계열의 백화는 국향 봉황등 청주세트와
인삼주등을 총20만4천세트 판매,작년의 14만2천세트에 비해 43.8%증가했다.
국향은 모두 14만9천세트가 팔려 작년의 11만1천세트보다 34.1%,죽절 복분
인삼주등은 5만6천세트가 팔려 작년의 2만6천세트보다 배이상 각각 늘었다.

OB씨그램의 양주는 43만1천세트가 팔려 작년의 36만7천세트보다 17.5%
늘어났다. 15만세트가 팔린 패스포트는 작년의 10만7천세트에 비해 40.2%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였고 섬씽스페셜은 7만7천세트로 19.4% 신장됐다.
그러나 뉴베리나인골드는 4만4천세트로 작년수준에 머물렀고 씨그램진은
11만세트로 오히려 1만세트 감소했다.

진로는 31만3천세트를 판매,작년보다 4.3% 증가했고 보해는 목표량인
10만세트가량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들 주류제조업체들의 판매량은 특히 양주세트들의 경우 백화점
등의 반품이 앞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배주 안동소주등 전통주들은 수요가 밀려 없어서 못팔 정도였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청주 민속주등 중저가주류세트가 기대이상으로 많이 팔린데는 과일류등의
가격이 급등한 것도 큰 몫을 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