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도아쓰가 폴리우레탄(PU)원료로 사용되는 고기능소재인 MDI(메
틸렌디이소시아네이트)합성공장(연산 2만t규모)을 건설키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국내 MDI시장확보를 위한 업체간 무한경쟁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
다.
금호미쓰이도아쓰의 연산 2만t규모 정제공장가동에 이은 한양바스프우레탄
(연산 4만t) HD폴리우레탄(1만t)의 잇단 참여로 국내생산능력이 수요(4만t
추정)를 두배이상 웃돌고 있는데다 일본의 덤핑공세까지 겹쳐 가격이 종전
의 70%선으로 떨어지는등 MDI시장질서가 이미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도아쓰는 9백억원을 들여 기존 려천정제공장
옆에 MDI정제용 조(Crude Mixed)MDI를 연 2만t 생산할수있는 공장을 95년2
월 완공키로하고 삼성엔지니어링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
이사업은 기존 정제공장에 필요한 조MDI를 전량 자체에서 조달,MDI생산수
직계열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사업추진으로 인해
MDI업계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될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있다.
한양바스프우레탄은 내수부진으로 가격(폴리메릭MDI기준)이 1천3백50달러
로 종전보다 7백달러정도 떨어지자 MDI공장 가동률을 70%선으로 낮추었다.
한양은 2천억원을 들여 지난해말 연산 4만t짜리 국내 첫MDI합성공장을 완
공,가동해왔다.
이같은 조업부진으로 인해 한양은 올해 매출 4백억~5백억원에 2백억원상당
의 적자를 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미쓰이도아쓰는 합작선인 미쓰이도아쓰로부터 조MDI를 들여다 정제 공
급에 나서고 있으나 채산성악화로 연산 2만t규모 MDI정제공장을 정상조업하
는데 차질을 빚고있다.
금호도 올해 매출 3백억원선에 80억~1백억원상당의 적자를 낼것으로 업계
는 분석하고 있다.
한남화학과 미다우케미컬사가 합작설립한 HD폴리우레탄도 월 4백t규모로
폴리메릭MDI를 생산하는데 그치는등 연산 1만t짜리 MDI공장을 정상조업하
지 못하고 있다.
HD폴리우레탄의 경우 생산능력이 경제규모에 못미치는데다 다우에서 들여
온 조MDI를 단순정제,경쟁력을 확립하기도 어려워 다른회사에 비해 더 고전
할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HD폴리우레탄은 지난해말 성화석유화학으로부터 여천MDI공장을 인수한 다
음 이를 보수,지난5월부터 시장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