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자금성수기때 풀려나간 돈이 빠른 속도로 금융권에 환류되면서 시중
금리가 큰폭의 하락세를 계속하고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13.25
%로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하루새
1.8%포인트가 낮아진 연11.7%를 기록했다. 3개월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도 0.15%포인트가 하락,연13.75%에 머물렀다. 대표적 장단기실
세금리인 회사채수익률과 콜금리는 이로써 추석직전의 단기급등세에서 벗
어나 실명제실시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주요실세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계속하고있는 것은 추석시즌을
앞두고 금융권을 빠져나갔던 자금들이 빠른 속도로 환류되면서 자금이 잉
여상태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금융계는 보고있다. 추석직전 대규모 예금인
출로 자금부족현상을 빚었던 단자사와 증권사들은 이번주들어 속속 자금이
되돌아와 콜시장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들에 자금을 빌려주는 입장으로 돌
아섰고 8일지준마감일을 앞둔 은행들만이 일부 콜자금을 조달하고있는 정
도다. 그나마도 한은이 이날 은행들에 2조5천억원어치의 RP(거액환매채)를
하루짜리로 지원하는등 적극적인 자금시장 안정조치에 나서고있어 당분간
금융시장의 안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다시 둔화세로 돌아서 주종 단기금융상품인 CP(거액
기업어음)할인금리가 단자사들의 기준금리에 0.5%포인트이상 밑도는 연13.
9%선으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