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세계 유수의 철강메이커인 신일본제철이 엔고와 불황
으로 인한 경영난 타개를 위해 사무직과 영업직등 화이트 칼러 종업원
3천명을 앞으로 3년동안 감원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또한 계속되는 불경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 전기.전자업체인 히다치(일
립제작소)가 종업원 3천3백명을 일시 귀휴조치하기로 하는등 일본 업계의
고용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전체 종업원이 3만7천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신규 사업부
문을 제외한 사무.영업직 사원 1만명중 30%인 3천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아
래 정년퇴직하는 사원을 보충하지 않고 본사 사원을 관련 기업에 전출하는
방식으로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신일본제철은 이같은 인력 감축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무
직과 영업직의 임금을 삭감해 인건비 비중을 줄일 방침이다.

대형 전기.전자메이커인 히다치도 판매부진으로 인해 이바라키(자성)현
소재 비디오공장의 종업원 3천3백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한달에 두번 정
도 이틀씩 일시 귀휴시켜 공장을 가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88년부터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종업원 1천명을 감축한바 있는
국제전신전화(KDD)도 신규 채용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5년간 사원
8백명을 줄일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