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일본 후지쓰사와 반도체분야에서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맺었다.

현대전자는 7일 일본 후지쓰와 반도체제품의 생산,기술및 판매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도시바, 금성일렉트론이 히타치와 협력관계를 맺은데 이어
현대전전자 후지쓰와 업무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반도체분야에서 한일 양국간
협력 분위기가 확산되고있다.

현대전자는 이번 계약에서 4메가D램과 16메가D램,후지쓰는
2메가비디오램에 대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공급을 상호 확대하는
한편 현대측은 후지쓰가 가동중인 일본 미국 영국등의 현지공장에서
4메가D램등 메모리제품을 위탁 생산,현지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현대전자는 미국및 유럽에 반도체 생산 기지를 확보, 외국의 덤핑시비를
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현대전자는 그대신 후지쓰에 4메가D램의 디자인및 제조공정기술을
제공하고 품귀 상태에 있는 이제품의 공급을 늘려주기로 했다.

양사는 이밖에 64메가D램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판매에도 공동 보조를
취할 예정이다.

이밖에 후지쓰사가 강점을 갖고있는 ASIC(주문형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등 특수용 반도체분야의 기술은 크로스 라이센스 형태로
현대측에 제공하는 것을 협의중에 있다.

양사간 업무제휴를 위한 최종 계약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께 있을 예정이다.

D램분야는 세계 10위권에 속하나 특수용반도체분야는 초기 수준에
머물고있는 현대전자는 이 계약이 정식 체결되면 D램 제품의 현지 생산체제
구축외에도 부가가치가 큰 ASIC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된다.

또 ASIC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D램분야가 약한 후지쓰는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할 수 있게됐다.

현재 국내 반도체업체중 삼성전자가 일본 도시바사와 플레시메모리분야
에서, 금성일렉트론이 히타치와 기술및 판매부문에서 업무제휴를 맺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