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톱]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3개월 지나도록 제구실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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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의 내륙컨테이너기지로 지난 7월 부분개장된 의왕ICD가 3개월이
지나도록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왕ICD의 주요기능인 수출통관실적은 지난 7월
93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8월 11TEU <>9월 19TEU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저조했다.
이는 의왕ICD를 통한 철도운송이 비용면에서 기존의 육상운송보다 오히려
비싼데다 번거로워 하주나 컨테이너 운송업체들이 이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특히 의왕ICD이용에 따른 컨테이너세 면제등 각종 혜택이 없어
컨테이너운송업체들은 이왕이면 운송비용이 적게들고 같은 업종인
육상운송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기업물류비 절감을
위해 철도청과 민간기업의 건설비 3백억원(자본금 50억원별도)을 들여
경기도의왕시 이동 국유지 14만8천여평(7만9천여평은 95년 추가완공)에
컨테이너야드(취급능력 65만4천TEU)등을 건설,지난 7월 경인ICD를 통해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내륙의 항만통관기지"는 개장후
3개월간 수출통관 물량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의왕ICD를 통한 철도운송료가 4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35만1천8백20원으로
육상운송료보다 10만1천8백20원이,20피트 컨테이너는 23만1백10원으로
3만1천8백10원이 비싸다.
또 경인지역의 수출화물은 대부분 컨테이너를 다 채울수 없는 소량이어서
운송업체들이 부산에서 전국의 화물을 모아 컨테이너를 채워 선적하는 게
유리한것도 의왕ICD 이용기피의 한 원인이다.
(주)한진의 장지호과장(36)은 "의왕ICD통관이 부산항만 이용시보다1~2일
빠르더라도 경제적 이점이 없는데다 운송업체나 선사들은 인력과 사무실이
부산에 편중돼 있어 의왕ICD이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부산시는 시내를 통과하는 철도운송화물에 대해 도로를
마모시키는 육상운송과 마찬가지로 컨테이너세(1TEU당 2만원)를 물려
철도이용의 이점이 없다.
삼성전기(수원)는 지난 7월 의왕ICD에서 수출통관된 93TEU중 절반이상인
56TEU를 차지했었으나 8,9월엔 단 한 건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 회사 장석구씨(32)는 "ICD를 통해 통관하려면 적어도 오후 3~4시까지
기지에 들여보내야 열차배정을 받을 수 있는데 수출품을 오전에 출고해도
컨테이너차량 배차가 늦어져 오후 7~8시에나 들여보낼 수 있다"고 이용상의
어려움을 말했다.
이처럼 수출통관 물량은 적은 반면 ICD수입통관은 보세창고이용료와
이에따른 운송료 보험료등을 1TEU당 25만원 정도 아낄 수 있어 지난7월
1백90, 8월 2백17, 9월 2백62(단위 TEU)로 이용이 늘고 있다.
경인ICD 한정연사장은 "개장 초기라 실적이 부진하다"며 "곧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SOC) 주관하에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수출통관
물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구학기자>
지나도록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왕ICD의 주요기능인 수출통관실적은 지난 7월
93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8월 11TEU <>9월 19TEU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저조했다.
이는 의왕ICD를 통한 철도운송이 비용면에서 기존의 육상운송보다 오히려
비싼데다 번거로워 하주나 컨테이너 운송업체들이 이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특히 의왕ICD이용에 따른 컨테이너세 면제등 각종 혜택이 없어
컨테이너운송업체들은 이왕이면 운송비용이 적게들고 같은 업종인
육상운송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기업물류비 절감을
위해 철도청과 민간기업의 건설비 3백억원(자본금 50억원별도)을 들여
경기도의왕시 이동 국유지 14만8천여평(7만9천여평은 95년 추가완공)에
컨테이너야드(취급능력 65만4천TEU)등을 건설,지난 7월 경인ICD를 통해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내륙의 항만통관기지"는 개장후
3개월간 수출통관 물량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의왕ICD를 통한 철도운송료가 4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35만1천8백20원으로
육상운송료보다 10만1천8백20원이,20피트 컨테이너는 23만1백10원으로
3만1천8백10원이 비싸다.
또 경인지역의 수출화물은 대부분 컨테이너를 다 채울수 없는 소량이어서
운송업체들이 부산에서 전국의 화물을 모아 컨테이너를 채워 선적하는 게
유리한것도 의왕ICD 이용기피의 한 원인이다.
(주)한진의 장지호과장(36)은 "의왕ICD통관이 부산항만 이용시보다1~2일
빠르더라도 경제적 이점이 없는데다 운송업체나 선사들은 인력과 사무실이
부산에 편중돼 있어 의왕ICD이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부산시는 시내를 통과하는 철도운송화물에 대해 도로를
마모시키는 육상운송과 마찬가지로 컨테이너세(1TEU당 2만원)를 물려
철도이용의 이점이 없다.
삼성전기(수원)는 지난 7월 의왕ICD에서 수출통관된 93TEU중 절반이상인
56TEU를 차지했었으나 8,9월엔 단 한 건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 회사 장석구씨(32)는 "ICD를 통해 통관하려면 적어도 오후 3~4시까지
기지에 들여보내야 열차배정을 받을 수 있는데 수출품을 오전에 출고해도
컨테이너차량 배차가 늦어져 오후 7~8시에나 들여보낼 수 있다"고 이용상의
어려움을 말했다.
이처럼 수출통관 물량은 적은 반면 ICD수입통관은 보세창고이용료와
이에따른 운송료 보험료등을 1TEU당 25만원 정도 아낄 수 있어 지난7월
1백90, 8월 2백17, 9월 2백62(단위 TEU)로 이용이 늘고 있다.
경인ICD 한정연사장은 "개장 초기라 실적이 부진하다"며 "곧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SOC) 주관하에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수출통관
물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구학기자>